같은 방향, 다른 길

Dec 27, 2020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
구절: 
마 2:7-12

 

같은 방향, 다른 길(마2:7-12)

방향과 길 – 같은 방향이 같은 길일수도 있으나 다른 길인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같은 방향이지만 한 사람은 결혼식에 가는 길이고 다른 한 사람은 장례식에 가는 길일 수 있다.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한 사람은 상 받으러 시상식에 가는 길이고 한 사람은 범죄 때문에 재판정에 가는 길일 수 있다. 같은 교회를 다니지만 한 사람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일 수 있다. 같은 교회를 다니며 천국 길을 갈수도 지옥 길을 갈수도 있다. 

같은 베들레헴 방향이지만 다른 길을 간다 – 동방 박사는 보물을 준비하여 아기 예수께 경배하러 가는 길이고 헤롯 왕은 군대를 준비하여 아기 예수를 체포하러 가려는 참이다. 같은 베들레헴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가는 목적이 다르다. 인류의 구원자로 오시는 예수를 경배하기 위해 이역만리에서 역경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는 동방박사가 있는가 하면 자기 야욕을 위해 군대까지 동원하여 악행을 계획하는 인생도 있다.  

같은 방향, 다른 길(영적 정체성) – 인생은 두 부류로 나뉜다.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가 있다. 하나님의 의를 행하는자는 하나님의 자녀이며 그 반대는 마귀의 자녀이다. (요일3:10) 행위에 앞서 영적 정체성에서 결정된다. 하나님의 영의 지배를 받는 자가 있고, 마귀의 영의 지배를 받는 자가 있다. 성경 신 구약에 기본적으로 족보가 등장하는 중요한 이유는 구원의 역사가 인간의 역사이며 구원의 역사에 쓰임 받는 두 줄기의 혈통(영적 혈통)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같은 방향, 다른 길(기준) – 영적 정체성을 기준으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과 마귀에게 쓰임 받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있게 된다. 하나님께 쓰임 받은 사람의 기준은 하나님의 기준, 말씀의 기준, 영적 기준이다. 반대로 마귀에게 쓰임 받는 사람의 기준은 마귀적인 기준, 비진리 기준, 인간의 이론 기준, 육신적 기준이다. 선악과를 먹게 된 동기가 먹은 후의 기준이 되었다. 하나님이 선악의 기준이 아니라 인간이 선악의 기준이 된 것이다. 

같은 방향, 다른 길(기준) – 기준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 감사할 수도 불평할 수도, 낙관할 수도 비관할 수도 성공을 기대할 수도 실패를 기대할 수도 있다. 같은 광야에서 같은 만나를 먹으면서 한 편은 감사와 감격을 금치 못했고 한 편은 원망과 불평으로 일관했다. 기적을 체험하고 생명의 길을 가는 사람이 있고 멸망의 길을 가는 사람이 있다. 같이 교회 일을 하면서 교회를 화목하게 하는 사람이 있고 교회를 분열시키는 사람이 있다. 

같은 방향, 다른 길(믿음) – 신앙 생활의 목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느냐 아니냐는 인생의 전체를 결정한다. 탁월한 실력과 조건을 갖추었어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면 축복과 승리와 형통이 불가능하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조건은 단 하나이다. 모든 것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보다 믿음의 여부가 궁극적 조건이 된다. 공평한 조건이다. 빈부귀천, 유무식, 남녀노소를 차별하지 않고 믿음 하나가 결정적 조건이다. 

같은 방향, 다른 길(믿음) – 같은 방향을 가도 결국 믿음의 길을 가는 사람, 불신의 길을 가는 사람이 있게 된다. 보이는 길이 문제가 아니라 가는 사람의 마음속의 믿음의 유무가 길의 성격을 결정한다. 믿음에 의해 가는 길이 생명의 길이 될 수 있고 사망의 길이 될 수 있다. 축복의 길이 될 수 있고 저주의 길이 될 수 있다. 승리의 길, 패배의 길이 된다. 육신적 기준으로는 당연히 골리앗이 승리할 수 있지만 믿음에 의하여 승리는 주인공은 다윗이 된다. 

같은 방향, 두 가지 길 – 같은 교회를 다니고 있으나 좁은 길로 가는 사람이 있고 넓은 길로 가는 사람이 있다. 교회 생활에 대한 자세가 다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의 방침, 영적 지도자의 지도에 따르는 신앙생활이 있고, 따르지 않고 자신의 임의로 하는 신앙생활이 있다. 정확히 말하면 신앙생활하는 사람이 있고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 신앙생활은 천국 길을 가는 삶이지만 종교생활은 지옥 길을 가는 삶이다. 

같은 방향, 다른 길(표면의 길, 내면의 길) – 표면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실제는 하나님이 아닌 물질을 믿는 경우가 있고 표면적으로는 교회에 있는 것 같지만 마음은 교회를 떠나 세상에 있는 경우가 있다. 표면적 길과 내면적 길이 일치되지 않은 경우가 있고 일치된 경우가 있다. 오월동주라는 말이 있다. 하나가 될 수 없는 원수지간인 두 사람이 이해관계 때문에 일시적인 동행을 하는 것처럼 인간적 목적 때문에 믿는 척하는 것을 말한다. 

걸어 온 길, 걸어갈 길 -- 길은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이 있고 지금부터 걸어가야 할 길이 있다.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은 고칠 수가 없다. 잘못 걸어왔으면 그 원인은 정확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지금부터 걸어가야 할 길을 실수없이 갈 수 있다. 과거는 고칠 수 없지만 과거를 통하여 확실히 분별하고 평가해야 한다. 그래야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미래를 살 수 있다. 실수와 실패는 과거로 족하다. 미래까지 실수와 실패를 반복할 수 없다. 인생은 한번 뿐인 기회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