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②

Nov 08, 2020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
구절: 
민 11:32-34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민11:32-34)

소유 문제와 존재 문제 – ‘만나 외에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라는 불평은 결국 소유 문제가 인생의 궁극적 목적이라는 의식에서 나온 말이다. 애굽에서 먹던 다양한 음식과 아울러 고기가 없음을 불평하는 백성을 향해 한 달 동안 냄새가 날 정도의 고기를 먹게 해주겠다는 말씀에 따라 메추라기 고기를 60만명의 남자들이 일인당 십호멜씩 거두어 왔다. 실로 한 달간 먹고도 남는 막대한 양의 고기를 주신 것이다. 불평한 소유의 문제가 하루 아침에 해결된 것이다. 소유 문제의 해결이 인생 문제의 궁극적 해결이 아닌 것이 증명되었다. 

먹을 것이 있는 것, 먹을 수 있는 것 – 먹을 것이 있는 것은 소유 문제이며 먹을 수 있는 것은 존재 문제이다. 먹을 것의 문제는 제한적이지만 인간의 힘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먹을 수 있는 것’의 존재 문제는 인간의 힘으로 불가능하다. 고기가 산더미 같이 쌓이는 기적을 목격하고도 입에 넣은 고기 조차 먹지 못하는 비극을 목격하게 된다. 먹을 것이 있느냐 보다 더 근본적인 축복이요 기적이며 감사는 먹을 것 보다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소유적 축복보다 존재적 축복이 중요하다. 

먹을 수 없게 된 이유 –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은 먹을 것이 있게 하시는 것과 아울러 먹을 수 있게 하시는 것이다. 먹을 것이 있어도 먹을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먹을 수는 있어도 먹을 것이 없을 수도 있다. 불가능 했던 먹을 것이 해결 되었으나 먹을 수 없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만나에 대한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만나를 처음 만났을 때는 꿀 섞은 과자(출16:31)라고 했다. 그리고 민11:8에 와서는 기름 섞은 과자 맛이라고 했고 심지어 민21:5에서는 이 박한 식물(Miserable food)을 싫어한다고 불평했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거두어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변질 -- <태도의 변질> 만나가 처음에는 특별하고 놀랍고 기적이며 감격이며 감사였고 행복이었다. 그러나 만나가 계속되면서 만나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특별한 것이 평범한 것으로, 기적이 당연한 것으로, 놀라운 것이 별 일 아닌 것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권리인 것으로 180도 생각이 바뀐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의 지속이 일회적인 축복보다도 엄청난 축복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축복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누구 때문인가? 풍성한 하나님의 축복 때문인가, 변질된 우리의 태도 때문인가 

변질 -- <결심의 변질> 문제 해결을 위해서 서원 기도를 할 때가 있다. 직장 문제, 사업 문제, 자녀 문제 해결을 위해 충성과 순종과 헌신을 약속할 때가 있다. 그 후 문제가 해결 되었을 때 과연 하나님 앞에 약속을 지켰는가? 약속 지키기가 쉽지 않은 경우를 보게 된다. 소원이 이루어진 후 상황이 달라진다. 바빠진 상황이 하나님과의 약속 이행을 어렵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기도 응답 이전의 약속에 대한 결심이 흔들리는 것이다. 충성과 순종과 헌신이 바쁘지 않았을 때보다 더 어렵게 된 것이다. 

변질 -- <대상의 변질> 섞여 사는 무리의 말을 들어보라. “만나 외에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만나 외에 다른 것을 요구한다. 만나 하나만으로 하나님의 은혜는 넘쳤고 감격이 넘쳤다. 놀라운 기적의 은혜의 증거요 생명의 양식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증거가 만나를 거부하고 다른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태도가 변질되면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 아닌 존재를 추구하게 된다. 다른 것으로 기쁨과 행복과 축복의 대상을 삼으려 한다. 마귀의 함정이 바로 이것이다. 하나님과 그의 은혜로부터 시선을 돌려 다른 것을 찾게 하여 타락시킨다. 

내면 변질과 표면 변질 – 변질은 두 부분에서 진행된다. 내적인 변질과 외적인 변질이다. 먼저 내적인 변질이 선행된다. 먼저 내적 변질 현상이 있다. 열정의 변질, 결심의 변질, 충성의 변질, 담대함의 변질, 간절함의 변질, 마음의 상태가 처음과 비교하여 열정이 식어지고 감격이 식어지고 은혜에 대한 사모함이 식어지고 교회에 대한 사랑이 식어진다. 아직 외적으로는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도 내적인 마음의 상태는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이다. 그 표정에서 읽을 수가 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신다. 이미 하나님은 영적 상태를 알고 계신다.

내면 변질과 표면 변질 – 내적 변질이 진행되는 초기 단계에서는 외적 증상이 확실치 않지만 심화되면 숨길 수가 없게 된다. 예배의 열정, 기도의 열정, 봉사의 열정이 식어지면 표정과 자세에서 이상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고 참여도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실제 행동에 변화가 나타난다. 보여야 할 시간 장소에 보이지 않는 경우가 점차 빈번해진다. 신앙 생활 전반에 전진에서 정지로, 정지에서 후퇴로 변질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행동 변화 전에 마음에서 고쳐져야 한다. 

왜 만나 뿐인가? – 만나 외에 다른 것이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과연 하나님의 능력의 한계는 거기까지인가? 하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하나님의 반문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나님의 능력의 문제가 아니고 기준의 문제다. 인생의 문제가 나의 능력의 문제인가 나의 기준의 문제인가? 예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예수 외에는 길도 진리도 생명도 아니다. 예수라는 유일한 길이 모든 길이 되고, 예수라는 유일한 생명이 모든 생명을 살린다. 예수라는 유일한 진리가 모든 인생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