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깊이

Sep 20, 2020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
구절: 
눅 6:46-49

 

인생의 깊이(눅6:46-49)

기초를 파는 삶과 파지 않는 삶 – 예수님을 향해 주여 주여 하면서 주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사람이 있고 행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삶은 흙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은 삶이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는 삶은 흙을 깊이 파지 않고 그냥 흙 위에 집을 지은 삶이다. 기초가 있는 삶과 기초가 없는 삶을 비교하고 있는 것이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간단하다. 기초에 있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외형적인 것으로만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고 기준으로 삼는다. 근본적인 원인은 보이지 않는 기초에 있는 것이다. 

흙을 파지 않는 이유 – 흙 위에 지은 사람은 흙이 단단하게 굳어 있었기 때문에 파기도 어렵고 굳이 깊이 파야 할 필요가 없었을지 모른다. 흙을 파야 하는 이유가 어리석게 보였을 것이다. 하나님의 기준대로 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기준이 옳은 기준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자기 기준이 미흡하고 불완전한 기준이라고 알았다면 반드시 하나님의 기준대로 했을 것이다. 사람의 속에는 고정관념이 견고한 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굳은 마음이 자리잡고 있는 한 확신에 가까운 신념에 의해 하나님의 기준을 과소 평가하고 불신하게 된다. 

육신적 기준과 영적 기준 – 육적(사람) 기준으로 보면 영적(하나님) 기준이 어리석고 불완전하고 신빙성이 빈약하게 보인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사람의 눈에는 미련하게 보이고 구원 얻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는 것보다 내 기준대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며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고 자기 기준을 절대시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깨달아지고 믿어지는 것보다 큰 은혜와 축복이 없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기 때문이다. 

홍수의 발생(문제 발생) – 매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오는 것처럼 인생에는 반드시 홍수가 찾아온다. 기초없이 흙 위에 지은 집을 지었든지 흙을 파고 반석에 기초하여 집을 지었든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홍수를 만나게 되는 날이 온다. 깊이 파고 반석 위에 기초를 놓은 집은 홍수를 만나도 전혀 요동없이 견디어 낸다. 반면에 기초를 무시하고 흙 위에 지은 집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만다.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인생과 자기 기준에 의한 인생의 결과가 변명의 여지없이 확인된다. 무너지는 인생과 무너지지 않는 인생을 필연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땅파기 -- <남의 땅, 나의 땅>기초를 파야 하는 땅은 남의 땅이 아닌 나의 땅이다. 각자의 인생 기초는 영적인 기초를 말한다. 영적인 기초 파기는 남의 영혼이 아니라 나의 영혼이다. 남의 마음 속을 파내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마음 속을 파내는 것이다. 육신의 순종과 혼의 순종과 영적 순종이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의 순종이 되어야 육신의 순종이 가능하고 혼의 순종을 위해서는 영의 순종이 되어야 한다. 나의 영에 어떤 영이 역사하는가? 그 영의 정체가 중요하다. 하나님의 영인가 불순종의 영인가? 영의 정체가 나의 영의 정체를 결정한다. 

땅파기 -- <나의 속을 아는가> 나의 심령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가 없는가? 나 자신을 모르면 아무것도 모르는 것과 같다. 나의 속을 파는 사람과 파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자신을 아는가 모르는가에 있다. 나의 속이 긍정과 부정, 담대와 소심, 겸손과 교만, 자신감과 열등감, 어두움과 밝음, 편협과 너그러움, 자신의 내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만 자신을 고칠 수 있고 변화시킬 수 있다. 말씀을 깨닫는 것과 못 깨닫는 것의 차이는 자신을 아는것과 모른 것의 차이에서 온다. 자신을 아는 사람이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사람이다. 

땅파기 -- <시인 연습, 부인 연습> 부인과 시인은 생각에서 비롯되어 언어로 표현된다. 생각이 언어로 표현되지만 생각을 바꾸는 방법은 언어를 바꾸는 것이다. 내 마음 속을 파내는 방법은 입으로 시인의 반복과 부인의 반복이다. 내 생각 속의 고정관념을 계속 부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 시인하는 것이다. 의심을 부인하고 믿음을 시인하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 내 마음을 파내는 작업은 남이 대신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남의 책임이 아니다. 내가 직접해야 하고 내가 책임져야 한다. 

땅파기 – <깊을수록, 얕을수록> 우물 파는 경험을 해보면 우물 깊이가 깊어질수록 다른 사람들은 안보이고 나 자신만 보인다. 그리고 보이는 것은 하늘 뿐이다. 반대로 얕을수록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보이고 하늘보다는 주변 광경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교만한 사람과 겸손한 사람의 차이가 그렇다. 교만한 사람은 나보다는 남들에 대한 비판에 바쁘고 하나님보다는 상황과 환경을 문제 삼는다. 교만을 모두 파내고 겸손에 인생의 기초를 두어야 하고 육의 생각을 파내고 영의 생각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의 차이 –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결론적으로 예수를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에 있다. 예수를 만나는 지점은 높은 곳이 아니다. 낮은 곳이다. 더 이상 내려 갈 곳이 없도록 깊이 내려가야 예수를 만날 수 있다. 성공은 높이를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를 알아야 한다. 실패 역시 높이를 몰라서가 아니라 깊이를 몰라서이다. 인생이 무너지는 것은 너무 높아서가 아니라 깊이가 없어서이다. 홍수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기초 때문에 무너지는 것이다. 기초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의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무너진 원인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안다. 모르는 사람은 홍수가 문제였다고 하지만 아는 사람은 기초가 문제였다고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