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경쟁 I

Jun 28, 2020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
구절: 
창31:38-42

 

 

 

무한 경쟁(창31:38-42)

같은 20년의 평가 – 같은 현장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로서 20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야곱과 라반은 피차의 삶을 평가하게 된다. 피차의 입장은 상반된 입장이었다. 유리한 입장에 있는가 하면 불리한 입장이 있고, 유익한 입장과 손해보는 입장, 이용 당하는 입장과 이용하는 입장에 있었다. 같은 20년이지만 각자의 입장에 따라 같은 20년일 수 없다. 20년 동안 라반은 야곱과의 계약을 열 번이나 일방적으로 변경하며 약속을 뒤집었다. 누명을 씌워 내쫓으려는 의도가 확인되었다. 

불공정한 계약 – 야곱은 선택의 여지없이 라반에게 의탁해야 하는 처지였다. 야곱의 처지는 일방적으로 불리한 고용 계약에 묶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결혼 문제에서 시작된 약속 위반이 계속 되어 7년 고용살이가 14년으로 바뀌고 그 후로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모든 결정권을 가진 일방적으로 유리한 입장의 라반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피치못할 상황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계획적이었다. 

공정한 계약 – 불공정한 14년의 계약이 끝나자 떠나려는 야곱을 라반이 붙잡는다. 14년 동안 라반에 대하여 충분히 파악 했고 이 상태로는 자신의 미래가 더 이상 비전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인생은 현재의 행불행이 문제가 아니고 미래에 비전이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힘들고 어려워도 비전이 있으면 견딜 수 있다. 비전이 없다면 신속히 결단해야 한다. 야곱이 자격 미달의 사람이었다면 붙잡지 않았을 것이다. 충분한 대가를 지불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었다. 

주도권 이동의 결정적 계기 – 떠나려는 야곱을 붙잡기 위해 라반은 야곱의 제시하는 조건을 무조건 받아 들인다. 일방적으로 이용하고 쫓아 버리려 했던 당초의 계획이 백지화 되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사한다. 야곱의 탁월한 가치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용하려는 의도는 버리지 않았다. 놓치지 않으려는 결정 때문에 야곱의 제안을 받아 들이면서 계약의 주도권은 라반에게서 야곱에게로 넘어간다. 모든 거래와 경쟁에서는 주도권의 향방이 승부를 결정한다. 

주도권 이동의 결정적 계기 – 주도권 이동의 결정적 계기는 라반과 야곱의 실력과 전략(전술)의 차이에서 온 것이 아니다. 인간적 능력의 우열에 있지 아니하고 하나님 관계에 있다. 모태 신앙이었으나 고향에서의 하나님 관계와 라반 집에서의 하나님 관계는 격세지감의 차이가 있게 되었다. 고통 없고 부족함 없는 상황에서의 하나님과 고통과 배고픔과 절망에서의 하나님은 같을 수가 없다. 라반과의 관계 변화가 아니라 하나님관계의 변화가 결정적인 인생의 변화를 가져온다. 

주도권 이동의 결정적 계기 – 하나님 관계의 역전이 인생의 역전을 가져온다. 상황의 역전, 환경 조건의 역전이 인생의 반전과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나의 일부에서 전부로, 하나님을 무시하는 데서 존귀히 여기는 자세로, 하나님을 무력하게 여기는 자세에서 전능하게 신뢰하는 자세로 전환 될 때 - 하나님이 생명 그 자체가 될 때 우리의 삶에 전격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불리한 입장에서 유리한 입장으로, 약한 입장에서 강한 입장으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바뀐다. 

주도권의 결정자 –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존재의 존폐와 생사와 흥망성쇠를 임의로 하실 수 있다. 인간적 조건이나 환경적인 조건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결정에 의해 실패의 위치에서 성공의 위치로, 패배 위치에서 승리 위치로, 저주의 상황에서 축복의 상황으로 역전 시키신다. 승부의 세계에서 상황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자가 승리할 수 있다. 상황의 주도권은 실력이 우세한 자가 잡게 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의 결심에 달려 있다. 

주도권과 인간적 조건 – 물론 기본적으로 실력의 우열은 매우 중요하다. 각자의 노력의 결과가 실력으로 나타나고 그것이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경쟁력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경쟁력을 초월하여 주도권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인간적 조건은 골리앗이 월등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다윗이 승리하게 하신다. 모든 사람의 실력과 조건은 다양하다. 그것만으로 인생의 승부가 결정된다면 피치못할 열악한 조건의 사람에게는 공평치 못하다. 

경쟁력의 비교 – 근본적으로 경쟁력에 있어 세상 사람과 하나님의 사람과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사람과 하나님의 차이다. 사람의 능력과 지식과 지혜는 제한이 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식과 지혜는 제한이 없다. 무한한 능력과 유한한 능력의 대결이 하나님의 사람과 세상 사람의 대결이다. 인간적 조건을 비교하여 우열을 판단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 언제나 하나님의 결정이다. 육신적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영적 경쟁력이 결정적인 경쟁력이다. 

절대 경쟁력, 상대 경쟁력 – 육신적 실력과 지식과 경험등을 기준한 비교는 상대적인 문제다. 우월한 상대와 열등한 상대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육신적 우월한 경우는 언제라도 열등한 입장으로 바뀔 수 있다. 영적 경쟁력의 확보는 절대적인 경쟁력 확보이다. 하나님의 경쟁력 확보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아 너희는 세상을 이기었나니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요일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