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자 약한자 없는자

Mar 10, 2019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
구절: 
고1:2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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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자, 약한 자, 없는 자(고전1:26-29)

불공평의 보편성 -- 인생을 불공평하게 보는 사람이 많다. 빈부귀천의 차이, 남녀노소의 차이 유무식의 차이 다양한 차이를 가지고 살아간다. 불공평한 삶을 사는 것이 일부의 사람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언제나 어디서나 미련한 자가 있고 지혜로운 자가 있으며 약한 자가 있고 강한 자가 있으며 없는 자가 있고 있는 자가 있었다. 불공평은 유리한 입장이 있는가 하면 불리한 입장이 있다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이 있다면 불행한 사람도 있다. 행복한 처지가 불행한 처지가 되고 불행한 처지가 행복한 처지가 되기도 한다.

불공평에 대한 자세와 반응 -- 유리한 입장이 아닌 불리한 입장에 있을 때 불공평하게 생각된다. 불공평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 들일 것인가? 거부할 것인가? 수용할 것인가? 피할 수 없는 경우도 피할 수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주어진 상황의 원인이 누구로부터 비롯되었는가? 물론 가시적으로 직접적으로 인간적 물리적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배후에 섭리하는 절대자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나님의 섭리를 배제하면 근본 원인을 놓치게 된다. '너는 범사에 여호와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3:6)

불공평의 공평성 -- 평등에는 형식적 평등과 실질적 평등이 있다. 노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성공의 정도가 같은가 다른가? 순종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축복이 같은가 다른가? 기도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응답이 같은가 다른가? 충성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상급이 같은가 다른가? 심는 것이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거두는 것이 같은가 다른가? 노력의 유무, 순종의 유무, 기도의 유무, 충성의 유무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다. 공평하지 않다. 믿음의 유무에 따라 구원의 여부도 다르다.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는 말이로다'(고후9:6)

불공평의 순환성 -- 유리와 불리의 순환: 유리한 사람은 계속 유리하고 불리한 사람은 계속 불리한가? 유리한 상황은 변함없이 끝까지 계속되는가? 불리한 상황은 변함없이 끝까지 계속되는가? 아니다. 언젠가는 유리한 상황이 끝나고 불리한 상황으로 반전되고 언젠가는 불리한 상황이 유리한 상황으로 반전된다. 추위가 가고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온다.

불공평의 순환성 -- 유리할 때와 불리할 때의 유의사항: 유리할 때는 방심과 자만과 방만과 교만과 타락을 조심해야 한다. 축복 받기 전보다 축복 받은 후가 더 위험하다. 타락은 연단 중에서 보다 축복 중에서가 더 위험하다. 하나님을 경홀히 여기고 멸시하는 단계까지 가게되는 때는 고난 중에서가 아니다. 성공가도를 달릴 때이다. 불리할 때의 유의 사항은 낙심과 좌절과 포기이다. 믿음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담대해야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불공평의 순환성 -- 상황의 불변과 가변: 변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될 때의 단점이 있다. 획일성이 좋을 수도 있지만 발전과 향상에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획일성은 한쪽으로 치우침을 감지하지 못하게 할수도 있다. 균형을 상실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에 반전되는 상황에서는 치우침을 알게 되고 균형감각을 잃지 않게 된다. 균형잡힌 성숙에 의해서 성공이 성공답게 되는 것이다. 건물이 높이 올라 갈수록 균형이 맞지 않으면 더 위험하게 된다.  

불공평과 존재인식 -- 불공평은 인위적인 선택이나 의도와 관계없으며 불가항력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의 선택은 두 가지중 하나다. 도피와 극복이다. 그러나 두 가지 다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그 때의 하나님의 의도가 있다. 인간 자신의 존재와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케 하시는 것이다. 선악과 사건이 가지는 결정적 함정이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착각하게 만든 것이다. '하나님 처럼 되리라'는 마귀의 말에 속은 것이다. 그 때부터 인간은 자신을 모르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죄인이 갖는 치명적 약점이 자신을 모르는 것이다. 가장 치명적 무지는 자신에 대한 무지와 하나님에 대한 무지다.

불공평은 은혜의 기회 -- 거부할 수 없고,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광야가 그 현장이다. 광야는 양식이 없고 길이 없고 집이 없다. 생존이 불가능한 환경에서 인간은 철저하게 자신을 알게 된다. 한 줌의 흙에 불과한 존재임을 알게 되고 만나를 공급하시고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심을 따르면서 하나님의 존재를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 생존의 유일한 통로가 되시는 하나님을 철저하게 만난다.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된다.

불공평은 은혜의 기회 -- 인생 문제의 답은 결론적으로 자신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있다.자신을 아는 사람만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자신을 알면 자신을 부인하게 되고 자신을 부인하면 주님을 시인하게 된다. 반대로 자신을 모르면 자신을 시인하고 주님을 부인(거부) 하게 된다. 자신을 시인하면 주님을 거부하고 자신을 거부하면 주님을 시인하게 된다. 광야의 멸망 원인은 양식과 집과 길이 하나님의 은혜로 공급되는 기적을 체험했으면서도 원망과 불평으로 하나님을 부인하고 거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