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쓰시는 사람

Nov 06, 2016
주일대예배
구절: 
마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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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쓰시는사람(마21:1-11)

이승일 목사님

 

나귀 주인의 순종 --예루살렘 입성을 준비하던 예수님은 제자들을 건너 마을 벳바게에 보내어 나귀를 가져 오게 하셨다.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마을로 가서 나귀를 가져오려고 매인 줄을 푸는 제자들에게 나귀 주인이 물었다. 제자들의 대답은 간단했다. "주께서 쓰시겠다"였다. 자초지종의 설명이 없는 간단한 대답에 주인은  기다렸다는듯이  내주었다. 이 장면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있다. 예수님의 신성에 촛점을 맞춘 여러가지 설명이 있지만 벳바게, 베다니는 예수님이 기적을 많이 베푸신 곳이다.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 주시고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셨던 곳이다. 그 지역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많은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다. 예수님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던 사람들이다. 무엇이든지 은혜를 갚고 싶은 그들에게 '주님이 쓰시겠다'는 말은 그들에게 있어 말로 다할 수 없는기다리던 기쁜 소식이었다. 주님께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누가 쓰시느냐 -- 쓰임받는 존재가 있다면 쓰시는 분이 있다. 물건이 물건 스스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사람은 물건을 사용하기 위해 만든다. 만물은 창조주에 의해서 창조 되었고 창조주의 목적을 위해 쓰임받기 위해 만들어졌 다. 예루살렘 입성을 위해 나귀가 필요하셨던 예수님은 나귀를 가져오게 하신다. 자기를 위해 사는자도 자기를 위해 죽는자도 없다.(롬1 4:7-8) 우리 모두는 주의 것이다. 하나님의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세상에 오신 예수 님께 쓰임받는 것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사람들의 존재 가치이다. 하나님의 쓰심에 대하여 어떻게 자세를 갖느냐가 나의 운명을 결정한다. 하나님에 대한 기본자세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은 가장 확실하고 귀하고 영원한 축복이다. 쓰임받는 존재가 가치있는 존재다. 스스로 최고의 가치를 자랑해도 쓰임받지 못하면 무가치한 것이다.    

두 제자의 순종 -- 건너 편 마을에 가면 말뚝에 매어 있는 나귀를 만날 것이니 끌고 오라는 말씀은, 미리 예정되어 있고 약속된 일을 지시하신 것이  아니라  즉석에서 지시한 말씀이다. 상당히 당황스런 말씀 앞에 주저하지 않고 제자들은 즉시 순종했다. 하나님의 말씀 은 검토의 대상도 연구의 대상도 분석의 대상도 타당성 조사 대상도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선택은 순종여부일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미 이루어진 말씀이다. 즉시 순종하여 건너 편 마을에 당도하니 말씀대로 나귀가 있었고 말씀대로 나귀 주인은 흔쾌히 순종했다. 언제나 문제는 말씀의 성취여부가 아니라 순종의 여부다. 과연 하나님이 하실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내가 순종할 것이냐이다. 우리의 순종은 기적을 만들어낸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하나님 자체가 기적이며 말씀이 기적이다. 하나님 에 의해서 모든 것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존재하는 존재는 하나도 없다. 우리의 존재가 기적이다.

쓰임받는 나귀 --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첫열매를 하나님의 것으로 구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하나님의 소유권과 사용권을 사람의  소유권과 사용권을 구별하는 것이요, 근본적인 소유와 사용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다.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우리가 사용한 것이나 버린 것이 아닌 하나님만을 위해 구별한 것이어야 한다. 최초의 것, 온전한 것, 깨끗한 것, 흠없는 것이어야 한다.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몇 번째인가? 하나님에 대한 최고의 공경은 첫째로 섬기는 것이다. 장소의 첫째도 하나님의 장소, 시간의 첫째도 하나님의 시간, 사람의 첫째도 하나님의 사람, 물질의 첫째도 하나님의 물질이어야 한다. 그것이 교회생활,말씀생활, 예배생활, 기도생활,전도생 활, 봉사생활등에 나타나야 한다.

쓰임받는 나귀 -- (풀어서 끌고 온 나귀)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끌고 올수 없고 사용할 수 없다. 첫째는 허락(승복)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먼저 내 마음이 승복해야 순종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승복하지만 이런 저런 상황과 형편에 매어 있어 뜻대로 순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묶여 있는 것을 끊든지 풀든지 해야 자유롭게 쓰임받을 수 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자유가 제한 되어 부자유스런 삶을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뜻대로 하옵소서'가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가능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택한 자를 부르실 때에 필수적으로 요구하신 것이 있다. '떠나라"였다. 떠나지 않은자는 구원도 축복도 사명감당도 불가능하다. 가장 해야 할 일이 떠나는 것이다. 나는 떠났는가? 당장 떠날 수 있는가?

쓰임받는 나귀 -- (기회를 얻은 나귀) 모든 존재는 시간에 의해 존재한다. 모든 존재의 시간은 기본적이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관리에 의해 통제된다. 기회를 주느냐 주지 않느냐는 하나님의 권한에 있다. 많은 나귀 중에 그 나귀가 그때에 택함을 받았고 부르심을 받았다. 주신 기회를 알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즉시 순종이 중요한 이유가 기회 때문이다. 나에게 주신 기회를 알고 있는가? 그 기회를 지키고 있는가? 조건과 자격이 충분하고 훌륭해도 기회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우리의 삶 자체의 유효 무효는 기회에 달려있다. 사람의 때와 하나님의 때가 있다. 사람의 계획에 의한 때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한 때가 있다. 기회에 대한 사람의 판단이 있고 하나님의 판단이 있다. 때에 대한 분별이 누구의 시각으로 본 것이냐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