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에게 시선을 뺏기지 말라

Feb 16, 2020

문제에게 시선을 뺏기지 말라

골리앗의 가문은 이스라엘과 대대로 원수지간이었다. 300년전 여호수아는 블레셋 족속을 약속의 땅에서 몰아냈다. 블레셋 족속은 그 후 절치부심 뺏긴 영토 회복을 위한 칼날을 갈았다. 원수를 향한 복수는 대를 이어 계속됐다. 다윗이 골리앗을 만나게 된 연유도 거기 에서 비롯된다. 골리앗이 등장하면서 전세는 역전되어 이스라엘의 패배로 기울어갔다. 3미터가 넘는 골리앗이 40일 동안 조석으로 나와 협박하며 공포에 떨게 했다. 전의를 상실한 이스라엘 군대는 숨소리도 못내고 숨어 있었다. 아무도 고개 조차 들지 못하는 무거운 침묵을 깨고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 누구관대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느냐!"(삼상17:26) 라고 당차게 꾸짖으며 다윗이 나타났다. 

골리앗의 협박 앞에 당당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앞세우고 도전한다. 사울 왕도 다른 군인들도 형들도 감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도 못하고 있었다. 다윗은 나타나자 마자 하나님을 앞세우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당당히 나아간다. 사울 왕 앞에서도 하나님을 내세웠고 골리앗을 향해서도 그랬다. 사람들에게 전황을 묻거나 승산이 얼마나 있느냐를 묻지 않았다. 줄곧 하나님의 이름을 내세웠고 그를 나타냈다.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 내시리이다"(삼상17:37) 골리앗을 향해서도 거인의 조롱하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목동 다윗은 당차게 꾸짖는다.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 오늘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 내가 너를 쳐서 네 머리를 베고 블레셋 군대의 시체로 오늘 날 공중의 새와 땅의 들짐승에게 주어 온 땅으로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계신 줄 알게 하겠고,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로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붙이시리라"(삼상17:45-47). 누구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도 앞세우지도 않았다. 다윗만이 하나님을 내세우고 도전했다. 

이 싸움의 구도는 '다윗 대 골리앗'의 대결이 아니라 '하나님 대 골리앗의 대결'이라는 사실이다. 승리의 핵심은 하나님께 촛점을 맞추느냐, 골리앗에게 촛점을 맞추느냐에 있다는 것을 다윗은 알았으나 사울왕과 그의 형들은 몰랐다. 싸움의 구도가 "나와 문제와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과 문제와의 싸움'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와 문제와의 싸움이라는 구도는 불신자의 구도다. 믿는자의 구도 가 아니다. 승부의 기본은 싸움의 당사자가 누구냐? 물매돌로 명중 시켜야 할 타겟이 누구며 어느 부분이냐에 정통해야 한다. 인간적으로 이미 승부는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적의 규모나 전략적 우열에 대하여 따질 필요가 없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있는 다윗은 남들이 다 아는 사실에 대하여 반복해서 떠들 필요가 없었다. 모든 사람들은 골리앗에 시선을 뺏기고 골리앗의 일거수 일투족에 마음이 짓밟히고 있었다. 다들 골리앗에 시선을 뺏기고 있는 사이 다윗은 다른 쪽을 보고 있었다. 세상의 메스컴이 날마다 한 목소리로 거인에 관해 떠들어 댈 때, 다윗의 입에서는 다른 말이 튀어 나왔다. 세상이 골리앗에 대해 논문을 쓸 정도로 상세하게 떠들고 논평하고 전세를 전망할 때 다윗은 하나님에 대해 정통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세상이 골리앗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다윗은 하나님께 집중하고 있었다. 

다윗이 외친 소리를 들어보라.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삼상17:45).사람 들은 골리앗과 블레셋 군대의 규모를 비교하며 한 숨 쉬고 있을 때 다윗은 하나님을 보았고 하늘의 군대를 보았다. 서슬이 퍼런 골리앗의 위세에 눌려 겁먹고 있는 이스라엘 군대 앞으로 나서는 다윗은 하늘의 군대와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하나님의 군대를 확인한 다윗은 발걸음도 당당하게 거인을 향해 돌진했다. 승리가 불확실하면 패배가 확실하다. 승리가 확실하면 더 이상 머뭇거리며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의 마음을 나의 마음이 명중해야 한다. 하나님께 집중하여 하나님 마음과 나의 마음이 일치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에 나의 마음이 명중하면 하나님의 마음이 강력한 움직임이 나타난다. 내가 문제와 충돌하면 내가 부서지지만 하나님이 문제와 부딪히면 문제가 부서진다. 실상은 나의 물매돌이 골리앗을 명중 시키기 전에 하나님의 마음을 명중 시켜야 한다. 성경에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등장 하지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는 다윗 한 사람 뿐이었다. 무찔러야 할 골리앗에 대해서는 이것 저것 캐묻지 않는다. 그가 가진 어떠한 특징도 장점도 승부에 결정적 조건이 안 된다.   

오직 하나님에 대해 집중적으로 언급한다. 사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내손에 붙이리라. 온땅에 하나님이 계심을 알게 하리라. 구원은 칼과 창이 아니라 하나님 여호와께 있다. 아홉번이나 언급한다. 거인에게 촛점 맞추면 내가 쓰러지고 하나님께 촛접 맞추면 골리앗이 쓰러진다. 베드로가 예수님만 바라볼때는 풍랑 위로 걸었고 풍랑에 촛점 맞출 때 물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하나님께 집중하면 승리하지만 골리앗에 집중하면 패배한다. 문제에 집중하게 하는 함정을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