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일꾼

Dec 10, 2017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
구절: 
고전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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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일꾼(고전4:1-2)

종의 보편성(선택가능) -- 예수님께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과 재물의 문제로 결단을 촉구하신 적이 있다."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6:24) 이 말씀 속에서 필연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람은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누구를 주인으로 섬기고 있느냐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느냐,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느냐 둘 중에 하나라는 것이다. 두 주인을 함께 섬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드시 둘 중에 하나를 주인으로 섬기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누가 주인이냐는 질문은 누구의 종이냐를 묻는 것이다. 하나님의 종이냐 재물의 종이냐. 숙명적으로 종의 신분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종(둘로스)의 필연성(선택불가능) -- 종이라는 호칭 가운데 가장 흔한 종의 의미는 둘로스이다. 노예라는 것이다. 종의 신분의 보편성이 있다. 특별한 경우나 특수한 처지에 있는 사람에게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종이라는 사실이다. '사망의 세력을 잡은자에게 죽기를 무서워하여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를 놓아주려 하심이니'(히2:14-15) '우리가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롬8:15) 원죄와 무관하게 태어난 사람은 하나도 없다. 모든 사람이 죄인으로 태어난다. 죄의 삯인 사망에게 붙잡혀 죄의 종으로 죽음의 종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노예는 태생적으로 노예로 태어난다. 부모가 노예이면 자녀도 노예이다. 선택의 여지없이 숙명적으로 노예인 것이다. 죄인의 후손으로 사망의 종으로 살게 된다. 반대로 속전 지불로 죄에서 자유함을 얻은 후 예수의 종, 의의 종이 되면 생명을 누리게 된다.

종(헤페르타스)의 숙명성 -- 종은 평생 종일 뿐만 아니라 주인과 운명을 같이 하게 된다. 오늘 본문의 일꾼은 '헤페르타스'이다. 원어 그대로의 의미는 '배 밑창에서 노를 젓는자'이다. 옛날 배는 바람의 힘을 동력으로 하는 방법과 사람의 힘을 동력으로 하는 방법뿐 이었다. 많은 노예들이 동원되어 배의 동력 역할을 했다. 배 밑 바닥에서 많은 노예들이 노를 젓는 일을 했다. 일거수 일투족이 상사의 지시에 의해 움직여야 했다. 한번의 움직임도 임의로 해서는 안 된다. 노 젓는 일은 일사분란한 통일성이 요구되었다. 그리고 배와 운명을 같이 해야만 했다. 배가 침몰하면 같이 침몰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헤페르타스'의 운명이다.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했다.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할 때 '헤페르타스'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하나님의 일꾼의 운명을 말한 것이다.

일꾼(디아코노스)의 자원성 -- 교회의 집사 직분의 어원이 되는 '디아코노스'는 교회 일꾼의 대표적 명칭이다. 죄의 종이었던 자신을 속전을 지불하여 자유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스스로 자신을 하나님께 바쳐 종으로 헌신하는 사람을 말한다. 갚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감사가 자신의 전부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진정한 구원의 증거가 된다. 구원받은 사람의 공통된 증거는 하나님께 대한 헌신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숙명적인 종에 비하여 스스로의 선택과 결단에 의해 종이 된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구속의 은총에 의한 종으로서의 헌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일치하는 헌신이다. 상전과 처자를 사랑하여 자유함을 포기하고 평생 상전을 섬기기 위해 송곳으로 귀를 뚫는 구약의 종의 모습(출21:5-6)이 구원받은 종의 모습이다.

품꾼(에르가테스)의 직업성 -- 마20:1-16포도원 품꾼 비유에서 말하는 품꾼은 품삯을 위해서 일하는 일꾼을 말한다. 주인의 일을 하는 목적은 댓가에 있다. 이해관계 때문에 일하는 것이다. 댓가가 없다면 하등에 일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때로는 이익에 문제가 생긴다면 양심과 윤리도 유보할 수 있는 사람이다. 먼저 온 품꾼이 자기 기대에 어긋났을 때 주인을 대하는 태도의 변화는 이해관계가 인격과 양심과 도리에 영향을 주는 것을 볼수 있다. 요한10장에 삯군이 나온다. 삯군은 양의 생명보다 자신의 품삯을 더 중요시한다. 참 목자는 자신의 생명보다 양의 생명을 더 소중히 한다. 생명보다 품삯을 더 중요시 하는 것이 품꾼이다. 말은 구원받았다고 하지만 육의 목적이 영적 목적보다 앞선다면 품꾼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말씀 밖에 넘어가지 말라 -- 사도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말씀밖에 넘어가지 말라고 권면한다. 일꾼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주인의 명령과 지시에 절대 복종하는 것이다. 주인의 지시를 벗어나면 모든 수고가 무효가 될뿐만 아니라 오히려 문제를 만드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모든 일이 정해진 규정과 메뉴얼이 있다. 메뉴얼을 무시하면 실패할 뿐아니라 큰 사고를 유발하게 된다. 말씀을 무시하면 교만하여 서로 대적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경고한다. (고전4:6)말씀 준수와 복종은 종(일꾼)의 생명이다. 종은 자신의 생명보다 주인의 명령이 더 중요하다. 사도 바울의 고백이 증명한다. "나의 달려 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 하노라"(행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