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하게, 냉혹하게

Aug 13, 2017

 

원대하게, 냉혹하게

한 가지 뜻을 가지고 그 길을 걸으라! 잘못도 있으리라. 그러나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가라! - 카렐 프라게르(Karel Prager) -   사람들은 맹인으로 태어난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이 뭐냐고 나에게 물어온다. 그럴 때마다 나는 '시력은 있으나 비전이 없는것'이라고 대답한다. - 헬렌 켈러(Helen Keller) -

알렉산더 대왕이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에 나갔다. 그런데 적군은 아군보다 무려 열 배나 되었다. 병사들은 벌써부터 수적인 열세에 겁을 먹고 있었다. 싸움터로 가던 도중 알렉산더 대왕은 갑자기 작은 사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승리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장수와 병사들이 일졔히 그를 바라보았다. 알렉산더 대왕은 손에 동전 하나를 들고 말했다. "자, 이제 기도를 마쳤다.신께서 내게 계시를 주셨다. 이 동전을 던져 나는 우리의 운명을 예측하려고 한다. 만약 이동전을 던져 앞이 나오면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고, 뒤가 나오면 우리는 패배할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은 비장한 표정으로 동전을 하늘 높이 던졌다. 모두들 숨을 죽이고 동전을 주시했다. 군사들 앞에 떨어진 동전은 앞면이 위로 올라와 있었다.  "앞면이다. 우리가 이긴다!"  기쁜 함성이 천지를 뒤흔들었다. 결국 그들은 열 배나 되는 적을 격파하였다.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에서 한 장교가 말했다. "운명이란 무서운 것입니다. 저희가 열 배나 되는적을 이겼으니 말입니다."

그러자 알렉산더 대왕이 말했다. "과연 그럴까? 그 동전은 양쪽 다 앞면이었는걸!" 비전과 신념의 힘은 무서운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된다고 믿으면 정말로 된다. 그래서 모름지기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구성원들에게 그 같은 비전과 신념을 심어주는 것이다. 군사들로 하여금 필사적으로 싸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일이야말로 리더의 임무인 것이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미래의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향후  5년 계획, 10년 계획과 같이 장기적인 미래 목표와 비전을 정할 때, 그리고 그 해에 이룩해야 할 연간계획과 목표들을 정할 때 구성원들이 '이 정도라면 가능하겠다'고 생각하는 수준은 진정한 미래상이 아니다. 즉 '이런 일은 좀 무리다' 싶은 일이 아니라면 미래상이라 할 수 없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5% 성장은 불가능해도 30% 성장은 가능하다. 5% 성장을 목표로 삼으면 과거 방식대로 움직이기 때문에 4% 성장도 달성하기 어렵다.

그러나 30% 성장을 목표로 삼으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게 되고 접근방식도 달라지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곤 한다." 100%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개인의 생활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하면서 "올해는 10위 안에 들어가야지!"라고 생각하면 10 위 안에 들어 가기도 바쁘다.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전교  1등을 해야지!"라고 목표를 세우면 전교 1등이 안되더라도 학급 1등은 무난하다. 사람들이 겁먹고 목표를 크게 잡지 못해서 그렇지 평범한 수준의 목표는 의미가 없다. 과대망상적이어서는 안되지만 목표는 가능한 높고 원대하게 세워야 한다. 한국의 S 중공업이 미국 Chevron Shipping에 10만 5천 톤급 유조선을 인도함으로써, 1년 3개월의 기간 동안 선박 60척 연속 무결함 인도, 평균 40일 조기 건조라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납기를 맞추고 결함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만족한 것이 아니라 완전무결한 제품, 전혀 흠이 없는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 날짜보다 앞당겨서 만들어낸다는 자사만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향해 매진한 결과다.

'무결함 선박'이란 인도 전에 선주사와 조선사가 함께 참여해 실시하는 최종 점검에서 품질에 관한 한, 단 한 건의 지적사항도 '고객불만 제로'인 선박을 말한다. '품질에 관한 지적사항이 단 한 건이라도 나온다면 선박을 인도하지 않겠다'며 '품질 마지노선언'을 하고 이 원칙에 따라 무려 60척에 달하는 무결함 선박을 인도했을 뿐 아니라, 조기 인도라는 신기록까지 세운 것이다. 그 결과 선주사인 Chevron Shipping의 마이클 카튜 사장으로부터 친필 감사 편지까지 받았다. 원대하고 철저한 목표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꿈을 먹고 자란다. 우리의 가슴에는 나이테가 그려져 있다. 꿈이 있는 삶은 희망과 생명의 나이테가 늘어날 것이고, 꿈이 없는 삶은 절망과 좌절의 나이테가 늘어날 뿐이다. 원대하게 목표를 세우되 무리하지 않고 철저하게 실적관리를 할 때 구성원들의 체질이 강화된다.

잭 웰치 회장은 GE사 재임 시절, 자신의 시간 중 50%를 인사관리에 할애했다고 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임직원들에 대한 평가를 하기 위해서였다. 잘 알려진 얘기지만, 그 방법으로는 '10 - 15 - 50 - 15 - 10'의 법칙을 적용했다. 이는 전체 임직원 중 가장 우수한 10%를 1위 그룹, 그 다음 15%를 2위 그룹, 중간의 50%를 3위 그룹, 그 다음 15%를 4위그룹으로 하고 가장 뒤처지는 10%를 5위 그룹으로 분류하는 방식이다. 또 인사등급에 따라 스톡옵션 등도 달리 지급되는데, 1위 그룹에게는 전부, 2위 그룹은 90% 이상, 3위 그룹은 50% 정도의 스톡옵션을 받게 되며, 4위 그룹에 속한 사람은 하나도 주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10%인 5위 그룹은 아예 매년 정리해고의 대상이 된다. 냉혹하기 짝이 없는 인사관리 방식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지만 상벌이 분명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실적이 형편 없는 조직일수록 상벌이 불분명하고 리더의 인심이 후하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벌의 경계선이 모호한 것은 사랑이 아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의 공의를 무너뜨리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심판하신다. 구원의 기준이 사랑의 기준이며 심판의 기준이다. 자녀를 키우면서, 수하 직원을 통솔하면서 상벌의 기준이 분명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에게 무한한 꿈과 가능성의 근거가 된다. 누구도 하나님의 가능성을 제한하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가능성은 하나님의 원칙과 기준에 근거하여 운영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큰 꿈도 하나님에게는 크지 않다. 하나님은 '네 입을 넓게 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는 자는 하나님의 가능성을 가진 사람이다. 말씀 안에 있다면 꿈이 제한없이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말씀은 무한한 가능성이면서 절대적인 가이드라인이다. 우리는 원대한 꿈이 가능하다. 그러나  말씀을 벗어나지 않을 때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