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4가지 시험

Feb 28, 2015

하나님은 요긴하게 사용하실 사람에게 반드시 겸손과 복종과 믿음을 요구하신다. 모세는 처음에 그런 자질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고 일련의 훈련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그런 자질을 습득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하신다. 모세가 하나님의 소명을 이루기 전에 40년간 광야생활을 해야 했듯이, 요셉도 혹독한 영적 훈련을 거쳐야 했다.그 훈련은 13년간 이어졌을 뿐 아니라, 이전의 삶과 완전한 단절을 요구했다.그는 그 훈련을 통해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의 뜻을 굽혀야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그의 삶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게 되었다. 밥 멈퍼드는 "다리를 절지 않는 기독교 지도자를 조심하라."고 했다. 하나님의 도구가 되려면 그와 같은 준비과정이 필요하다. 예수님처럼 요셉도 자신이 구원할 사람들을 위해 고난을 받았다. 그는 가족에게 버림을 받았다.

하나님은 그에게 사람들을 섬기라는 소명을 주셨고, 그는 그 소명을 위해 영적으로 준비했다. 요셉은 서른의 나이에 통치자의 위치에 올랐다. 하나님은 그런 위치에 오를 사람이 교만한 마음을 품게 놔두지 않으셨다. 요셉의 시련은 교만을 말끔히 씻어내 하나님과 흔들리지 않는 관계를 맺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4가지 시험을 준비하셨다. 요셉은 각각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해야만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었다. 그는 마지막 시험을 통과한 후에 비로소 하나님의 소명을 이룰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요셉의 첫 번째 시험은 가족들의 배척이었다. 형제들이 그를 노예상인에게 팔아넘겼다. 가족들의 손에 의해 노예로  팔리는 것보다 더 처참한 상황이 어디 있겠는가? 만일 그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난다면 십중팔구 가족과 하나님께 대해 원한을 품게 될 것이다. 배신은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시험 가운데 하나다. 그런 일이 종종 가족이나 동료 신자들을 통해 빚어진다.

우리는 매일 우리를 존중하지 않는 상황속에서 일하며 살아가야 한다. 어떤 때는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때로 하나님은 그런 상황을 일부러 허락하셔서 그것을 통제하는 법을 배우게 하신다. 토저는 "하나님은 누군가를 크게 축복하시려 할 때는 그에 앞서 깊은 상처를 주신다."고 했다.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는 지도자들 경우 대개 한두 번은 가룟유다와 같은 배신을 경험한 적이 있다. 하나님이 나중에 그들을 높이 들어 쓰시느냐 아니냐는 그들이 그 상황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배신의 경험을 잘 극복할 수 있어야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과 증오에 찬 원한을 버리지 못하는 탓에 하나님 나라에서 쓰임 받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나님의 축복을 원한다면 형제와 자매에 대한 원한을 버리고 기꺼이 용서해야 한다. 요셉이 치른 두 번째 시험은 도덕적 순결이었다. 요셉은 바로를 섬기는 고관의 집에 살았다. 주인의 아내가 그를 유혹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가족에게까지 버림받았던 요셉이 따뜻한 관심을 받아 보기는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거절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또 오랫동안 여자를 만난 적이 없는 요셉으로서는 더더욱 감당하기 힘든 일이었다. 성적 유혹을 극복하는  유일한 밥법은 피하는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지혜롭게 유혹을 피해 달아남으로써 도덕적 순결을 시험하는 관문을 통과했다.하지만 요셉의 형 유다는 그렇지 못했다. 아내를 잃은 후 딤나라는 곳을 방문했다가 창녀로 변장한 여인과 잠자리를 같이했다. 나중에 그 여인이 과부된 며느리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성적 유혹은 대가를 요구한다. 그 대가는 자격 상실이라는 치명적인 것이다.요셉이 치른 세 번째 시험은 인내였다. 요셉은 수년 동안 옥살이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를 감옥에서 꺼내줄 수 있는 권력을 가진 관원의 꿈을 해석해 주었다. 요셉은 그 관원이 자기를 감옥에서 구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그 소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2년을 더 감옥에 있어야 했다. 2년만에 나왔으니 2년을 기다린 것이지 나오기 전에는 2년이 될지 20년이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얼마나 암담했을까? 기약없는 세월을 기다린다는것이 얼마나 절망스런 일인가? 그 상황을 인내하는 믿음은 인간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다. 감옥에서 제반 사무를 맡아 관리하는 모습을 보면 좌절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요셉의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과정 가운데 하나다. 오랜 세월을 견뎌야 하는 시험은 정말 힘든 시험임이 분명하다.이 과정에서 포기하는 사람이 많고 심지어 자살하기도 한다. 요셉은 13년간 노예 생활에 옥살이까지 감당해야 했다. 하지만 마침내 감옥에서 풀려나 애굽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치에 올랐다. 그 기분은 어땠을까? 보상심리와 보복심리가 발동했을법도 한데 그는 사심없이 새로이 주어진 직책을 착실히 수행했다. 선한 청지기 역할에 충실했다.

그런 모습은 가장 어려운 시험을 잘 통과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는 성공과 번영 속에서 청지기 정신을 잃지 않았다. 실패와 패배의 구덩이에 빠졌을 때도 위기지만 성공과 승리의 정상에 섰을 때가 더 큰 위기라는것을 오랜 경험의 지도자들은 잘 안다.요셉은 높은 지위에 올랐지만 거만해지지 않았다. 혹독한 지난 날의 시련을 통해 자신의 실존을 처절하게 깨달았을 뿐 만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하나님이 무엇을 요구하시는지를 아는지혜를 터득했기 때문이다. 요셉처럼 우리는 시련을 통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는 법을 배운다.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오직 그 분만을 바라보게 하신다. 하나님은 인간의 마음이 강퍅하다는 사실을 잘 아신다. 그래서 광야로 내보내 하나님의 도구로 훈련시키신다. 연단이라는 용광로에 집어넣어 자아를 완전히 녹이신다. 완전히 녹기 전에는 새로 지음 받을 수 없다. 하나님이 광야로 내던지기까지는 내가 어떤 존재인지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모른다.